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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원유훈의 꿈
작성자 둥근힘
  • 공감&추천
  • 작성일 10/09
  • 조회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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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훈의 꿈 "


나는 어린 시절 만화책 한 권을 읽고 무도(武道)의 길을 선택했다.

당시 기억되는 내용은 무도에 입문해 도(道)를 터득하여 깊은 산중에서 제자를 양성해 하산(下山)시키는 어느 도사의 이야기였다.

사람은 꿈꾸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나 또한 유년시절부터 태권도ㆍ합기도를 수련하고 그 술기를 터득하여,

1977년 육군을 만기로 전역한 후에 1978년 1월 1일에 드디어 아현동 굴레방 다리에서 합기도 도장을 개관할 수 있었다.

지금은 그곳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지만,

우리 또래의 나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아현동 굴레방 다리가 내 사회생활 첫걸음이었다



꿈의 첫걸음, 꿈은 이루어진다.


가수 인순이의 노래 중에 「거위의 꿈」이라는 것이 있다.

그 가사 중에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어쩌면 내 꿈은 그런 꿈이었는지도 모른다.

일찍이 대한기도회에서 행정업무를 맡아 일하면서 전국에 실존하는 1세대 선생님들을 뵙게 되면서 많은 무용담을 들었고,

그래서 우리나라의 무도계통을 훤하게 알게 되면서 어렸을 적에 꿈꾸었던 일들이 실제로 깨어나기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내게 대한기도회는 원유훈이라는 사람의 첫 꿈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두 번째 꿈, 그랜드 마스터가 되다.


나는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위례상업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상담이라는 업무를 맡았다.

이런 업무는 사실 부모님이나 선생님한테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개인적 고민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내게는 폭발성 있는 청소년기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는 시간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학생들 중에 미국에서 무술을 지도하여 성공한 제자도 있고,

또 그 제자가 현지 제자들을 데리고 와서 그랜드 마스터로 지도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 모든 것이 어쩌면 내가 어릴 적에 꿈꾸던 내 모습이기도 하다.


세 번째 꿈, 여성 호신술로 신드롬을 일으키다.


위례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을 지도하던 1985년에는 화성연쇄살인사건 등 사회적으로 치안상태가 혼란한 시기였다.

나는 당시 무차별적으로 자행되던 여성폭력 사례 100여 건을 연구 분석하여 여성 호신술 10기(技)를 개발하였다.

그 결과, YMCA나 YWCA 등 기독교 단체, 또 여성단체나 여러 학교ㆍ직장에서 많은 강좌를 맡게 되었고,

더불어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결단한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극단적 사회악 척결 의지에 힘입어

대표적인 여성 호신술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네 번째 꿈, 드디어 전문가로 인정받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청소년단체들의 퇴조와 더불어 일반 체육관들도 심각한 경영위기에 봉착했다.

합기도나 태권도처럼 없어지는 직업이 있는가 하면, 또 새롭게 각광받는 직업으로 스포츠마사지,

카이로 프락틱, 기공 등 대체 요법들이 전면에 등장하였다. 어느 시대나 뒷 물결은 앞 물결을 밀어내는 법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바에 따는 필연적 결과다.

당시에 떠오르기 시작한 새로운 직업으로 체육인들도 음지에서 양지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체육대학에서도 학점 제도라는 것을 도입하고, 대체요법에 대한 선풍적 바람이 일어나고 있었다.

당시에 나도 그런 사회적 흐름의 도움을 받아 배제대학교에서 레저 스포츠학을 강의할 수 있었다.


다섯 번째 꿈, 둥근힘을 일으키다.


무술이 대체의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편입되는 기류에 맞추어 나는 1987년 1월 5일 합기도를 「둥근힘」으로 개명하였다.

물론 이 일로 인해 선후배들의 거침없는 질타도 많이 받았지만 지나고 보면

역시 내 길이 시대적 소명에 부합하였음을 확인한다.

새로운 영감으로 「둥근힘」의 이름을 체계화하기 까지는 10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둥근힘」은 합기도나 유도 등 모든 무술의 기본원리를 과학화한 것으로, 인체 6면의 균형과 결합을 말한다.

다시 말해, 인체가 앞뒤의 균형을 이루어 결합하고, 좌우 균형과 결합,

상하 균형과 결합을 이루려 하는 자율적인 힘을 말한다. 나의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꿈은

2003년 8월 14일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 허가를 받으면서 비로소 무술의 영역을 떠나 대체의학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지금도 많은 선후배들이 나의 이런 결단을 안타까워 하지만,

한편에서는 무술이 가진 건강과 활인을 새롭게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보내기도 한다.

이것이 나의 꿈이었다.


여섯 번째 꿈, 세상에 나를 드러내다.


둥근힘 운동은 인체중심(core)이 균형을 잃으면 우리 몸의 10가지 기능이 퇴화되고,

100가지 증상이 생긴다는 임상적 체험과 경험에서 이루어진 이론이다.

나는 오랜 시간에 걸친 다양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인체중심을 바로 세워 기능과 증상을 회복하기 위해

작은 도구로써 척추의 받침대 역할을 하는 프롭(prop)을 고안하였다.

많은 분들이 프롭을 직접 사용하고 그 효과를 인정하면서 점차 의장등록도 하고 실용신도 출원하면서

지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척추교정 보조기구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 도구는 척추 마디마디를 신체 각 부위에 받침으로써 물리적 작용과 기계적 작용을 통해

인체 균형을 회복하고 각 신경이 결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당시로서는 워낙 생소한 분야라서 2004년 11월부터 약 3개월 간 국민일보에 연재되었고,

그 이후 전국의 각 TV, 신문, 잡지 등에서 극찬하여 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어쩌면 나 원유훈이 프롭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시기였다고 할 수도 있다.


일곱 번째 꿈, 바래봉을 바라본다.


예순이 지나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어린 시절 도사(道師)가 되어 깊은 산속에서 제자를 양성하여 하산시키는 꿈을 실현하고자 했던

만화 같던 꿈이 현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젖어든다.

다행히 지리산에 택함을 받아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를 보듬고 있는 해발 600m의 남원시 운봉읍 바래봉 자락에 자리 잡았다.

남원시에서는 지난 13년 동안 이 지역 22만평을 세계최대 허브테마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나는 이제 지리산의 자연 속에서 허브와 둥근힘 프롭테라피,

히든케어로 인체중심을 잃은 많은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새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지도자들을 배출하여 관공서나 문화센터, 직장에 파견하고 있는 일곱 번 거듭나는 삶을 살고 있다.

더 많은 분들이 백두대간의 지리산에서 내가 어릴 적 꿈꾸던 삶을 함께 이루어 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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